Nora / Mondano

2018.03.19 09:13

Kulturce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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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NORA 노라

 

노라에게 뭔가 일어났다. 로센은 자신에게 말했다. 지난 며칠 동안 노라는 불안하고 조금 이상했다. 로센이 무언가를 물었지만 그녀는 듣지 못하는 것 같았고 두세번 질문을 반복해야만 했다

그는 그녀를 쳐다 보고 놀랐다. 그녀의 크고 밝은 푸른 눈은 그녀의 주변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평상시 처럼 그러한 것 같이 보였다.

노라는 자신의 일터에서 일하고 오후면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아침에 항상 6시에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고 그 후에 커피를 끓였다.

로센과 그녀는 즐겁게 커피를 마셨다.

전에는 커피를 마시는 동안 그들은 습관적으로 하루일상과 평범한 일들에 대해 잡담을 나누었다.: 노라가 무엇을 사야 하는지, 그들이 일요일에 여름 별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로센이 전기세와 수도세 고지서를 지불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는지를. 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그들은 대화를 하지 않았고,

그들은 눈에 띄지 않게 모든 잡담하는 습관에서 벗어난 듯 했다.

오후 5시쯤에 노라는 자신의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녀는 최고의 금융전문가의 한 사람으로 재무부에서 일했다.

노라는 집에 돌아와서 가방과 산 물건들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조용히 저녁밥을 준비하기시작했다. 다시 그녀와 로셍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 여러 번에 걸쳐 로센은 몇 번 무언가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녀는 그 질문들에 대해 듣지 않았고 대답도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그녀는 불명확하고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했다.

그것은 로센을 불안하게 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나하고 자신에게 물었다. 그는 노라에게 어떻게 질문할지 몰랐다. 불안한 생각과 추측이 번개처럼 그의 머리를 스쳐갔다.

노라에게 애인이 생겼나.

로센은 불안하게 자신에게 물었다. 여자들이 사랑에 빠졌을 때, 산만하고, 말수가 줄고 이상해 진다고 로센은 생각했다. 이 의혹이 눈사태처럼 커졌고 그를 심각하게 괴롭혔다.

 

그는 오랫동안 망설였고 마침내 그의 추측을 확인하기로 결심했다.

때때로 그는 불쾌함을 감수하면서 노라를 몰래 관찰해 보았다.

그는 사장에게 통보하지 않고 직장에서 더 빨리 나가 재무부 모퉁이 뒤에 자신을 숨기고 노라가 일을 마친후 나오기를 조바심나게 기다렸다. 5시쯤 노라는 빌딩에서 나왔다. 로센의 심장은 아무 방향으로 질주하는 미친 말처럼 빠르게 뛰었다.

 

그는 노라가 그의 동료 중 누군가와 함께 나올 것이고 그들은 어딘가로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 매번 노라는 혼자 건물에서 나왔고 즉시 자신의 발걸음을 재무부 근처에 있는 큰 영양제 매장으로 향했다. 거기에서 그녀는 선반사이를 다니며, 여러가지 물건들을 선택했다. 그녀는 어떤 것을 집었고, 다른 물건들을 선반위에 놓았다. 그동안 로센은 큰 상점의 구석 뒤편에 죄지은 학생처럼 자신을 숨기고 그 곳에서 노라를 몰래 곁눈질했다.

그는 자신이 부끄러웠고, 스스로에게 나는 얼마나 가엾은 사람인가, 내 나이에 남자가 어리석게 바람핀 자기 아내를 몰래 관찰하고 있는 것이 옳은지 반문하였다. 물건을 산 노라는 침착하게 그 상점를 떠나 집으로 갔다. 죄책감을 갖고 로센은 아내를 따라갔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고 로센은 노라가 애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확신했지만 그의 걱정은 그치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노라는 더욱 더 말수가 없어졌다. 내가 우연히라도 그녀를 모욕했나 하고 로센은 자신에게 물었고 노라의 이상한 행동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다.

‘확실하게 내게 과오가 있어’ 분명 내가 잘못한 걸거야 그는 생각했다. 노라는 예민하고, 섬세한데 아마도 내가 눈치 없이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한 거야. 내가 그녀에게 사과를 청해야 하고 그녀와 진실하게 대화를 해야 해.

 

그렇지만 그는 용기가 없어 노라와의 대화를 미뤘다.
그는 부끄러웠고 노라가 그에게 화를 내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했다. 그는 집에서 그녀를 도왔고, 항상 온 마음을 다해 행동하고 그녀에게 더 조심하도록 노력 했다. 그는 노라를 매우 사랑했고 실수로 라도 그가 아내를 화나게 했다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그런 사소한 일 때문에 노라를 잃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는 가장 사랑하는 학창 시절의 사랑이었다. 로센은 노라를 김나지오에서 처음 알았다. 이미 학생들 신분으로 그들은 서로 사랑했다. 나중에 그들은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부부가 되어 벌써 5년을 함께 살고 있다. 어떤 걱정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고, 아름다운 집도 얻었고, 자동차, 여름별장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무엇이 필요할까 로센은 생각했다. 아마도 그녀를 더 부드럽게 대해야 할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꽃을 더 자주 선물해야하고, 함께 파티를 하고, 함께 레스토랑을, 극장을, 오페라, 콘서트에 가야만 할듯했다. 올 여름 우리는 바닷가나 또는 더 좋기는 외국에서 쉬어야 할듯하다.

이 생각이 매우 좋고 나는 노라와 대화를 나눌 거야. 나는 그녀에게 어디를 여행하기를 원하는지 물어보고, 나는 즉시 비행기 표와 호텔 방을 예약할 것이다. 그녀는 우리가 학생일때 학교에서 돌아온 저녁에,공원에 숨어서 미친듯이 키스를하던 그 언젠가처럼 아직도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길 바래. 그 키스는 불같이 뜨거웠다.

 

그 키스는 로센을 황홀하게 했고, 끝없이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했다. 그 김나지움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가 그를 사랑했고, 아낌없는 키스를 했고 삶이 다 할 때까지 그와 함께 있기를 원했다. 그 당시 노라는 호수 같은 푸른 눈과 폭포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다. 그녀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재능 있는 예술가가 조각 한 것 같은 몸매을 가졌다.

오늘 아침에 로센은 노라와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욕실에서 나왔을 때 그들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아침은 화창했다. 아침햇살은 담청색 하늘 속에서 비추었다.

 

“매우 아름다운 아침이야’ 로센은 혼잣말을 했다.

‘오늘 아침은 평온해 솔직한 대화하기에 매우 적합 하군.‘

그는 외국여행으로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했고 나중에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혹시 그가 그녀에게 언젠가 감정상하게 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그녀가 원했는지, 아니면 무언가가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를 물었고 그들이 함께 무엇을 준비 해야 할런지 말하고 싶었다.

매번, 이 아침에도, 노라는 침묵하고 로센의 머리위 어딘가로 바라보았다. 그녀만이 그런 깊은 눈을 가졌다. 로센은 다른 누구에게도 비슷한 눈을 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그는 그눈이 어떤 색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었다. 두 눈은 푸른 호수처럼 보였지만 두 눈을 보면서 두 눈의 색이 밝은 초록색같다고 느꼈다
그녀의 얼굴은 우유빛 흰색이었고, 입술은 마치 달콤한 즙같았다. 머리카락이 매끄러운 어깨위로 찰랑거렸다

“노라” 로센은 망설이면서 말했다.

“당신은 봄이 어떻게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왔다는 것을 봤어요?”
“그래요?” 아내가 대답했다.
그녀의 질문은 로센에게 조금 이상하게 들렸고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올해 우리가 해외로 나가기로 결정했어. 당신은 어디로 가기를 원해? 우리 이탈리아, 프랑스 또는 스페인에 갈까?“ 그가 물었다.
로센은 노라가 기뻐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녀는 침묵하면서 그의 머리 위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그는 그것을 잘 못 듣거나 아마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질문을 반복하기로 했다. 그는 더 신중하게 질문했고 그녀는 갑자기 말했다.
”그는 매일 밤 들어와 나를 안아주고 있어요.“
로센은 돌처럼 굳었다. 그녀는 무엇을, 누구에 대해 말하고 있는가.
”그는 이미 충분히 성장한 키가 크고 예쁜 소년이예요.그는 말하고 있어요.” ‘엄마
나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당신 곁에’.
로센이 깜짝 놀라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어느 소년에 대해서?
그는 당황하면서 자신에게 물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녀가 아픈가?
언제 그녀가 아팠고, 언제 미쳤는가? 나는 상상도 이해 조차도 되지 않았다.
“그는 살아있어요 그는 어떤 도시에 살고 있고 나는 그를 찾아야 만 해요. 그는
나를 필요로 해요.”
로센은 침묵했다. 그는 입을 열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말한 것처럼 병원에서 죽지 않았어요. 거기 병원에서 출생 직후에 사람들이 그를 훔쳐갔어요. 정말 그는 살아서 태어났어요. 사람들이 내 아들을 훔쳐 다른 가족의 다른 부모들에게 줬어요. 지금 그 어떤 다른 부모들이 키우고 돌봐 주고 있지만 나는 반드시 그를 찾아야해요. 나는 그를 다시 찾을꺼예요!
조금씩 로센은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시작했고 천천히 그는 마치 깊은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는것 같았다. 5년 전 노라는 임신했다. 9개월 동안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낳는 동안 아기가 죽었는데 남자 아기였다. 의사는 노라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녀와 로센은 아기의 죽음으로 고통을 겪었지만 그 이후로 5년이 지났고 노라는 다시 임신 할 수 없었다.

“내가 그를 찾을 거예요. 나는 반드시 그를 찾을 거예요.”
꿈속에서 처럼 노라는 되풀이했다.

“나는 그를 찾을 것이고 그는 나와 함께 이곳으로 올 꺼예요. 그는 우리와 함께 할꺼예요.”
로센은 그녀를 진정 시키려고 무언가를 말하려했다.

“우리는 의사를 방문해야 하나?”
그는 자신에게 물었지만, 빠르게 그는 이 생각을 몰아냈다.
노라와 로센은 커피를 다 마시고 의자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매일 아침처럼 마치 아무일 없던것처럼 일하러 나갔다 로센은 하루 종일 불안했다. 그는 생각들을 모을 수 없었고, 몇가지 중요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의 머릿속이 윙윙그렸으며 그가 무엇을 하고, 노라와 어느 의사에게 가고, 그들이 병원에 가야한다고 어떻게 아내에게 설득할것인가를 자신에게 물어 보았다. 의사는 무어라고 말 할것인지, 사람들은 그녀를 어떻게 치료할것이며 성공할런지.

“ 아마도 나는 곧 미쳐 버릴 거야. 오, 이런 무서운 일이 바로 그렇게 일어날것이라고 누가 상상할수 있었을까?

“내가 무엇을 해야하지? 무슨일이 일어 날까?”
며칠 동안 로센은 악몽 속에 살았다. 때때로 그는 그가 무엇을 할지 자신에게 물었다. 어제 아침의 대화는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여느 때와 같았다. 아침에 그들은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고 일터로 갔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때때로 그들은 중요하지 않은 평범한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들이 무엇을 살지, 언제 전기세와 수도세를 지불해야 하는지, 또는 일요일에 그들은 여름 별장에 갈것인지. 로센은 해외여행을 더 얘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노라의 치료가 언제 시작하는지, 얼마나 치료가 계속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오후에 로센이 일을 마치고 돌아 왔을 때, 그는 노라가 집에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식탁위에 빠르고 화난 글씨체로 쓰여진 종이 쪽지가 놓여 있었다.

” 나는 우리 아들을 찾으러 갑니다.

끝.

번역자 : 이 수범 / 2018.3.18./ 6.25 / 010-2567-8281 / oullim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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