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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작품 ‘낙타 상쯔(Kamelo Ŝjangzi)’ 판매중!
Ĉina novelo ‘Kamelo Ŝjangzi’ estas importita!

1. 책명 : Kamelo Ŝjangzi  (낙타 상자 또는 낙타 상쯔)]

2. 쪽수 : 319쪽 (malmola kovrilo)

3. 책 소개 :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른 중국 작가 Lau She의 작품으로, 채근담, 도덕경등을 번역한 Wang Chongfang님이 번역함.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연극 공연된바 있음.

4. 가격 : 2만원
(송료 4,000원 별도. 문화원에서 수령시 해당 없으며, 2권 이상 주문한분도 송료는 4천원임)

5. 구입을 원하는 분은 국민은행 068-21-0187-603 (예금주:이중기)로 송금하고 [[ 개인 카톡 ]] 또는 010-3340-5936 으로 받을 주소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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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ㅇ ‘14.9.19(P385) 駱駝祥子
    20세기 중국 문학 베스트 100에 드는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라오서의 장편소설이다. 1936년 발표한 이 작품은 베이징에 사는 인력거꾼 샹즈의 처절한 인생 역정을 그렸다. 폭력적인 시대에 건실한 청년 샹즈의 꿈과 인생이 어떻게 짓밟히는지를 통해 하층민의 삶과 사회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한 문제작이다.
   샹즈의 운명은 인간을 위해 짐을 나르고 젖을 제공하지만 한번 쓰러지면 일어서지 못하는 낙타와 흡사하다.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외적 환경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허약한 인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스스로의 의지에 상관없이 이리저리 휘둘릴 수 밖에 없는 뿌리 뽑힌 하층민의 삶과 그를 둘러싼 부조리한 사회현실, 폭력성이 인력거꾼 샹즈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광포한 시대 변화, 비정한 도시, 비극적 결혼 생활 속에서 샹즈는 건전한 성품을 잃고 타락해 간다. 라오서는 이처럼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사회의 수레바퀴에 의해 희망이 으깨어진 도시 하층민의 파국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라오서는 ‘개인을 위해 노력하는 이는 어떻게 하면 개인을 파별시킬 수 있는지를 안다’고 하면서 이기와 파멸이 바로 개인주의의 양극단이라고 했고 그에게 개인주의란 서구적 의미의 그것이 아니라 끝내 자신에게 주어진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개인’의 관념을 의미한다고 역자는 말한다.

이 소설은 1945년 미국에서 `릭쇼 보이(Rickshaw Boy)`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라오서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그러나 문화혁명으로 라오서는 홍위병의 매질끝에 주검으로 발견됐고 소설은 금서가 됐다가 문화혁명이 막을 내린 1978년 복권됐다. 중문학자 최순미씨는 ‘1920년대 이후 중국 근대화의 세 주역인 신사(紳士ㆍ신흥 지식인), 시민, 민중을 각각 대변하는 작가가 루쉰, 마오둔, 라오서’라고 말했다. 그 자신 도시 빈민가 출신으로 중국문학사상 가장 서민적인 작가로 꼽히는 라오서는 생전 13편의 장편과 5권의 단편집, 다수의 미출간 소설을 쓰면서 도시 하층민의 삶을 풍자와 해학의 필치로 묘파했다. 그런 그가 문화대혁명의 광풍 속 홍위병들에게 맞아 죽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러나  중국 교과서에 가장 많은 작품이 실린 작가는 라오서(老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체면을 소중히 여기고 강인하게 꿈을 좇던 사람, 자신을 사랑했고 독립적이었던 사람, 건장하고 위대했던 샹즈가 타락한 인간, 이기적이며 불행한 인간, 사회적 병폐의 산물이며 개인주의의 말로에 선 그 영혼을 보면서 이시대를 살아 가면서 나는 어떻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나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준다. 읽으면 좋다, 필독서의 가치가 있다
[밑줄치기]
ㅇ 가난뱅이의 운명을 그는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대추씨처럼 양끝이 뾰족한 운명. 어릴 땐 굶어죽지 않으면 천만다행한 일도, 늙어서 배고파 죽지 않는 일도 만만치가 않다
ㅇ 중국 사회에서 체면이란 혁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아닌가
ㅇ 누구나 살아갈 방법이 있고, 어디나 구멍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유독 샹즈만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바로 인력꾼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인력거꾼이라는 게 먹느니 허접한 끼니요, 쏟아내는 건 피밖에 없었다. 그들은 온 힘을 다해 돈을 벌지만 가장 낮은 보수를 받았다. 이 세상 가장 맞은 곳에 서서 모든 사람, 모든 법, 모든 고난의 직격타를 맞았다
ㅇ 그는 체면을 차리고, 강하고 의롭고 성실하게 행동하려 했는데, 이제 아무 소용이 없다. 이 ‘개’같은 운명 때문에!
ㅇ 비가 내린 후 시인들은 연잎에 맺힌 물방울과 쌍무지개를 노래한다지만, 가난한 집에서 어른이 아프면 모든 가족들이 배를 주린다
ㅇ 인력거를 끄는 일은 죽음의 길이다!
ㅇ 가장 위대한 희생은 굴욕을 참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인내는 반항을 전제로 한다
ㅇ 양심의 가책은 때때로 술기운을 빌어 난폭한 모습으로 가장한다
ㅇ 난세의 들뜬 분위기는 미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 기만 속에서 위안을 받을 뿐이다
ㅇ 돈은 롼밍의 인격을 깎아내렸고 , 돈은 샹즈의 눈을 멀게 했다. 그는 롼밍을 60원에 팔아 먹었다. 롼밍이 원하던 것은 군중의 역량이었고, 샹즈가 원한 건 롼밍과 같은 향락이었다. 롼밍의 피는 운동 자금위에 뿌려졌고, 샹즈는 돈을 허리춤에 쑤셔 넣었다
ㅇ 체면을 소중히 여기고 강인하게 꿈을 좇던 사람, 자신을 사랑했고 독립적이었던 사람, 건장하고 위대했던 샹즈는 얼마나 많은 장례식의 일꾼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 이기적이며 불행한 인간, 사회적 병폐의 산물이며 개인주의의 말로에 선 그 영혼이 언제 어떻게 땅에 묻힐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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