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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주보] 진정한 ‘국제어’는 무엇인가?
Kio estas vera internacia lingvo?

 

거의 모든 대학생들은 무의식적으로 ‘국제어’=‘영어’ 라는 등식에 묻혀 살아오고 있다. 한글도 깨우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 유치원부터 영어를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by 이중기 교수 기자  | date 2014.05.18 | hit 876 | 지면보기 | 1569호 6면

 

이중기 교수 jubo_20140519_946682155거의 모든 대학생들은 무의식적으로 국제어’=‘영어라는 등식에 묻혀 살아오고 있다. 한글도 깨우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 유치원부터 영어를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영어는 분명히 영국, 미국인의 민족어다. 왜 특정 민족어가 국제어 노릇을 하며, 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민족에게 특정 민족의 언어를 강요할까? 그것은언어의 불평등이요, ‘비 민주적이다.

우리학교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공적 실천의 장으로서 대학의 지구적 존엄의 구현을 정신으로 삼고 있다. 지구적 존엄은 각 민족의 언어를 존중하는 것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지금으로부터 127년 전인1887년 유태계 폴란드 의사에 의해 창안된 에스페란토는 현재 13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 공통어다. 에스페란토가 추구하는 세상은 ‘1민족 2언어주의이다. , 자기 민족끼리는 그 민족의 고유 언어로, 언어가 다른 민족 간에는 중립적이고 배우기 쉬운 언어 에스페란토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우리학교를 비롯해, 한국외대, 단국대, 원광대 그리고 인드라망 불교대학에 에스페란토 강의가 개설돼있다. 한 학기의 수업을 통해 수강학생들은 에스페란토의 기본 문법을 완벽하게 터득한다. 또한 강의 기간 동안 3~5명의 외국 에스페란토 사용자(에스페란티스토)들이 수업에 참가해 수강학생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도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에스페란토라는 언어의 훌륭함을 느끼게 되고, 동시에 이 언어를 통해 보다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는 오로지 영어라는 특정 민족어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만남으로써 젊은이들이 보다 넓은 세계관을 갖게 하는데 매우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언어는 문자, 발음, 강세, 어휘, 문법의 요소로 구성돼 있는데, 에스페란토에서는 문자로 로마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문자를 익힐 필요가 없다. 발음은 ‘11소리원칙에 따라 발음기호가 존재하지 않으며……

경희대학교 주보 교양 리포트 진정한 국제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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