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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디아 자멘호프, ‘우리는 살 것입니다!’ 판매중!
(Nova Libro) Ni vivos! Pri Lidia Zamenhof, verkita de Julian Modest!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합니다.)

(책 표지)

자멘호프박사의 자녀 (1남 2녀) 중 에스페란토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훌륭한 에스페란토 언어 능력 (그녀의 대표적 에스페란토 번역물은 190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작품 ‘쿼바디스’이다.) 을 갖었던 셋째딸 리디아 자멘호프의 히틀러 치하에서의 고통스런 삶을 희곡으로 쓴 율리안 모데스트의 작품을 이중기원장이 한국어-에스페란토로 대역하여 출판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 제목 : 우리는 살 것입니다!
  • 책 판형 : 신국판
  • 쪽수 : 136쪽
  • 언어 : 한국어, 에스페란토
  • 추천 이유
  • 1) 리디아 자멘호프가 살았던 나치 치하의 엄혹한 시절에 대해 알게 됩니다.
  • 2) 에스페란토 원문은 대체로 쉽게 읽을 수 있으며, 필요하면 한국어 번역본을 대조하면 에스페란토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 3) 연극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회화 공부에도 유용합니다.
  • 구입 신청 안내 : 우편으로 받으실 분은 국민 068-21-0187-603 (이중기) 으로 1만원 (7000원+송료 3000원)을 입금하시고 ‘이중기’ 개인 카톡 또는 010-3340-5936 으로 문자주시면 우송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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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마치고,

이 책은 국제어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자멘호프 박사 (Lazaro Ludoviko Zamenhof. 1859-1917) 의 세 자녀 중 막내딸인 리디아 자멘호프가 폴란드 바르샤바를 침공 (1939-1942)한 독일군 치하에서 겪은 고통을 담은 Juilan Modest의 작품 ‘Ni vivos! (우리는 살 것입니다!)’를 번역한 것이다.

리디아 자멘호프는 의사들인 오빠 Adam Zamenhof, 언니 Zofia Zamenhof 와는 달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으며, 폴란드 문학작품을 에스페란토로 번역하는 일과, 에스페란토 강습 방법의 하나인 ‘체 교육방법 (Cseh-metodo)’ 강사로 세계 여러 곳에서 에스페란토 강습을 갖는 등 세 남매 중 가장 열심히 아버지의 뜻을 좇아 에스페란토의 보급을 위해 애썼다.

한편 그녀는 1925년쯤 바하이교에 입교하여, 바하이교 경전을 에스페란토를 번역하는 등 에스페란토 운동과 종교 활동을 병행하였다. 13살 때 아버지를, 20살 때 어머니를 여읜 외로운 리디아에게는 바하이 종교 신앙이 큰 정신적 위안이 되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리디아의 죽음에 대해서는 몇몇 증언자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지만 확실한 문서자료는 현재까지 나온 것이 없다. 증언자중의 한사람인 당시 14살 소녀이었던 Eva Toren 씨에 따르면, 자신은 1942년 4월에 있은 유대인들의 축제인 유월절에서 처음으로 리디아 자멘호프를 알게 되었으며, 그해 9월 5일 리디아는 바르샤바 유태인 수용소에서 가스실이 있는 트레블린카로 떠나는 열차에 태워졌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녀가 본 리디아의 마지막 모습은 공황 상태에 빠진 대다수의 다른 유대인 희생자와는 달리, ‘왕의 자태처럼 꼿꼿한 자세로 당당하게 걸어갔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 후 그녀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으며, 독일군에 끌려가 트레블린카 유태인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38살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으리라고 추측할 뿐이다.

리디아의 언니 Zofia와 자멘호프 박사의 막내 여동생 Ida Zimmermann- Zamenhof 도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하였으며, 오빠인 Adam Zamenhof는 바르샤바에서 나치에 의해 총살당하였다.

리디아 자멘호프의 생애와 그녀의 글을 수록한 두 권의 책을 추천하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꼭 읽어보기 바란다.

* Por ke la tagoj de la homaro estu pli lumaj

(La originala verkaro de Lidia Zamenhof) : 430쪽

* Lidia

La vivo de Lidia Zamenhof, Filino de Esperanto : 396쪽

(위 두 책은 Flandra Esperanto-Ligo (www.esperanto.be/fel) 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는 율리안 모데스트가 쓴 이 작품을 통하여, 당시 게토 안에서의 유대인들의 고통스런 삶과 자멘호프 일가가 겪은 엄청난 심적 갈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론 이 책이 에스페란토 학습, 특히 회화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연극 대본으로도 많이 사용되길 기대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 Nepre 유필근님, Atena 장수미님, Lumina 이소유님, 그리고 Elina 박수진님께 마음의 감사를 드린다.

                                               2020. 4. 에스페란토 문화원에서, 역자.

 

(뒷 표지)

La dramo “Ni vivos!” aperis en la korea lingvo

zamenhofLa konata korea esperantisto Lee Jungkee tradukis en la korean lingvon la dramon Ni vivos! de Julian Modest. En ĉi tiu libro, eldonita en Budapeŝto en 1983, la aŭtoro priskribas la lastajn jarojn el la vivo de Lidia Zamenhof. En la sama jaro la teatra trupo Garabonciás (Kecskemét, Hungario) prezentis ĝin kadre de la teatra programo de la 68a Universala Kongreso de Esperanto en Budapeŝto.

Ankaŭ poste Ni vivos! estis plurfoje prezentita dum Esperantaj kongresoj, festivaloj kaj renkontiĝoj en Hungario, Pollando kaj Bulgario. En 1987 ĉi tiu dramo, legita de geaktoroj de Bulgara Esperanto-Teatro, estis surbendigita kaj eldonita en Bulgario kiel sondisko.

La korean tradukon de Lee Jungkee kune kun la originalo de Modest eldonis kiel duligvan 134-paĝan volumon Seula Esperanto-Kulturcentro.

Georgi Mihalkov

Ĝi estas artikolo el la somera numero de La Ondo de Esperanto (2020).
Ĉe represo aŭ citado bonvolu nepre indiki la fonton:
Papere: La Ondo de Esperanto, 2020, №2 (304).
Rete: La Ondo de Esperanto https://sezonoj.ru/2020/06/